아침저녁으로 슬슬 쌀쌀해진 환절기인듯 합니다.

딸램이랑 신랑의 비염이..계절이 바뀌는걸 팍 알려주네요 =ㅁ=;;

오늘부터 딸램은 다시 코청소를;;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아기메론장아찌 입니다.

아기메론! 들어보셨나요?

 

메론을 키울때 한 가지인가에서 두개의 열매가 났을때 하나는 솎아내서 다른 하나를 키워 우리가 흔히 아는 메론을 만드는건데 그때 솎아낸 메론이 아기메론이랍니다.

 

요걸 이용해서 장아찌 하는건데 보통은 간장물을 만들어서 몇번씩 끓이고 붓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줘야 합니다.

근데 보통일은 아니에요 ㅠ-ㅠ

 

그래서 전 걍 물없이 만드는 오이지랑 비슷하게 했는데 넘 맛있어요 ㅎㅎ

간장장아찌보다는 요런 소금이 베이스인 장아찌류 선호하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피클 느낌 안나요^^)

 

-아기메론장아찌 요리법-

아기메론 5kg, 베이킹소다, 식초, 설탕 2컵, 소금 1컵, 양조식초 2컵, 청주 2컵

 

 

아기메론 5kg만 시켰어요. 처음부터 10kg는 부담이 되어서~

5kg를 싱크대에 넣고 물을 받은 뒤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고 30분정도 담근 뒤에

 

흐르는 물에 박박 씻어서 물기를 깨끗하게 말렸습니다.

 

물기가 하나도 없이 말려지는게 중요합니다!

 

 

물기가 없는 아기메론은 양 끝을 잘라낸 뒤에

반으로 갈라 속을 스푼으로 파내주세요.

 

어떤분은 메론향이 나는 오이라는데..전 딱히 메론향은 못 느끼겠어요;;

 

걍 아무향도 맛도 안나는 그런 상태인듯 합니다.

 

 

설탕, 소금, 식초, 청주를 넣고~

고대로 위생봉투 하나 꾹꾹 눌러 덮은 뒤에 누름돌이나 넓이가 있는 두꺼운 접시등을 올려서

밀봉해주세요.

 

여름날씨 기준 실온 하루 보관, 김치냉장고 3일정도 숙성인데..

중간중간 한번씩 섞어줘야 좀더 잘 절여집니다.

 

물이 없는 듯 해도..점차 수분이 엄청 나옵니다.

안잠겨도 걱정마세요.

 

나중에 잠길 정도의 수분이 나옵니다.

 

 

마지막날 열어본 아기메론 장아찌입니다.

잘 절여졌어요.

속까지 말랑말랑하게~

 

여기서 물없이 만드는 오이지처럼 물엿가공을 하려다가~우선 이상태로 그냥 냅두기로~

 

물엿이 없어서 안했다는 것은 뭐..;; 제 귀차니즘을 아는 분들이라면 =ㅁ=;; 알듯합니다;;

 

 

이제 장아찌가 되었으니 맛나게 무쳐서 먹어야죠^^

 

한 4개정도 꺼내서 얇게 썰어준뒤에 찬물에 10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낸 뒤에

물기를 꼭 짜내주세요.

 

제가 30분 담가보고 10분 담가봤는데..제것은 10분이 알맞았습니다. 30분은 신맛도 너무 많이 빠져요.

정말 엄청 시고 짜고 담가진게 아니라면 10분정도면 될듯 합니다.

 

 

그냥 고추가루, 참기름, 통깨

여기에 기호에 따라서 설탕이나 올리고당 살짝 넣고 버물버물 무치면~

 

맛있는 아기메론장아찌 반찬이 완성이랍니다.

 

딱히 메론향이 나는 것은 아닌데 아삭하면서 오도독한 식감이

좋습니다.

 

 

메론향이 나는 것도 아닌데 희안하게 땡기는 맛이 있는 맛있는 아기메론장아찌!

 

신랑한테는 그냥 말없이 줘봤더니 오이장아찌는 아닌데 비슷하면서 좀더 맛있다는 평을 했습니다.

아이랑 신랑이 넘 잘먹어서 =ㅁ=;;

추석때 양가 싸들고 갈 아기메론장아찌를 다시 만들 수는 없으니 아껴먹는 중이에요 ㅎㅎ

 

전 자주 가는 농수산물 카페에서 구매했는데..

그냥 5kg 받아서 자르고 난 뒤의 무게는 계산 안하고 소금, 설탕, 식초등을 넣었어요.

 

끓였다 부었다 하는 과정이 없어서 강추합니다.

반찬으로도 넘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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